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자유전공학부 송지훈 회장은 ‘5.12 비총 전까지 거점농성을 지속할 것인지 중운위에서 결정하자’는 안건을 발의했으며 찬성 12명, 반대 4명, 기권 2명으로 위의 안건이 정식 상정 되었다. 이에 대해 중운위원 개인들의 찬성과 반대 의견 및 각 단과대 단위 별로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정경대 학생회장은 “중운위원들 내에서도 찬성, 반대가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학우들의 의견을 중운위에서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거점 농성 지속 여부를 중운위에서 논의하는 여부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덧붙여 "정경대 학생회는 학교의 답변이 31일에 비해 별반 달라진 바가 없다고 느끼며 점거 농성에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문과대 학생회장 역시 “비상총회의 핵심이었던 등록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에 만족하고 있지 않으며 각 과, 반 회장들은 점거 현장에서 시험 공부를 하는 등 농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형학부와 간호대 학생회장은 “학교에서 내놓은 방안에 대해 등록금 부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하며 학부 및 단과대 내에서 농성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명대 학생회장 역시 “생명대 학생회는 점거 지속에 대해 전원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고 답했으며 경영대 학생회장 역시 “단운위원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거점 농성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결 결과에 따라 5.12 비상 총회 전까지 점거 농성은 철회되고 학교와 대화를 통한 협상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비상 총회 이후 점거 농성이 지속될 지 여부는 비총 현장에서 표결이 이뤄진다.

작성자 : 성혜란 (bz664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