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18시 00분 정치외교학과 선거관리위원장 오은빈(정외 22) 씨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제43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장단 선거 공청회가 개최됐다. 공청회에는 선거에 출마한 선거운동본부 [청정]의 정후보 이수영(정외 23), 부후보 김석규(정외 23), 선본장 박상민(정외 23) 씨가 참석해 발언했다.

공청회는 ▲선관위장 발언 ▲후보자 소견 발표 ▲언론사 질의응답 ▲후보자 최종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사전에 수합된 질문과 현장 질문이 없어 사전 수합 질의응답, 현장 질의응답은 생략됐다. The HOANS에서 언론사 질의응답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언론사 질의응답]

1. 제43대 학생회장단 [청정]으로 당선 시 추진할 정치외교학과 회칙 개정의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 두 가지를 꼽아 설명한다면 무엇인지.

이수영 정후보: 첫째는 피선거권 요건 변경이다. 두 차례 연속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선 큰 이유 중 하나가 피선거권 요건이다. 현행 회칙의 4학기 이상 등록 요건을 2학기 혹은 3학기로 변경할 것이다. 둘째로 확대운영위원회를 설치하여 정외1반의 현안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2. 학생회칙 개정의 구체적 시기를 언제로 예상하는지.

이수영 정후보: 지난해의 경우 회칙개정소위원회가 여름방학 때 구성되어 종강총회 때 회칙 개정안이 상정됐다. 2학기 말에는 학과 행사에 소원해지는 학우가 많기에 작년과 같은 시기에 회칙 개정을 하는 것을 지양하고자 한다. 지난해의 개정안을 수정, 보완하여 1학기 전에 회칙 개정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3. 지난해 완성된 개정안을 사용함에 있어 2023년 회칙개정특별위원회와 협의 혹은 소통한 내용이 있는지.

이수영 정후보: 아직 구체적으로 소통한 바는 없다. 비대위 체제에서 처리할 사안이 많았고 비대위 체제인 상태에서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당선 후에 정식 학생회가 출범한다면 지난해 회개특위 위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분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새롭게 회개특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개정안을 인수·인계받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4. 회칙 개정의 여러 이유 중 하나로 “코로나 이후 변화한 학생회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는데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있을지.

김석규 부후보: 정치외교학과 회칙이 개정된 것은 2018년이 마지막이다. 해당 회칙의 경우 2학년과 3학년이 학생회 내에서 활동하는 것을 가정한다. 하지만 현재는 1, 2학년이 주로 활동하고 있는데 피선거권 요건 등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해당 내용을 회칙 개정에 반영하고자 한다.

이수영 정후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업과 인터넷 강의 등이 활성화되며 로스쿨과 각종 고시에 대한 3, 4학년 학우의 관심이 높아졌다.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는 학우도 많아지며 학생회 활동 연령층이 내려왔다고 판단했고, 이러한 문화를 반영한 회칙으로 개정하고자 한다.

5. ‘정외1반 플리마켓’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설명해 줄 수 있는지. 학생회의 개입과 ‘물건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란 표현에 관해서도 설명해 달라.

이수영 정후보: 현재로서는 시범 사업인 만큼 구체적인 시기라든가 횟수 같은 경우에는 미정인 상태이다. 우선 단발성 행사로 진행한 후 반응이 좋을 시 확대 운영하고자 한다. 그리고 개입의 최소화라는 표현은 지나치게 위험하거나 혹은 미풍양속을 저해할 수 있는 물품 등에 대한 판매를 제지하고 학우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대면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미다.

6. 무료 생리대 배치 공약은 매우 좋아 보인다. 하지만 과방이 남녀 구분 없이 사용되는 공간이다 보니 다른 학우들의 시선을 의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계획이 있는지.

이수영 정후보: 과방 무료 생리대 배치는 자료집에서도 언급했듯 여성의 생리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문화를 조성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성 학우가 자유롭게 생리대를 가져감에 있어서 시선을 의식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과방의 구석, 문 뒤편 등에 배치함으로써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석규 부후보: 여학우가 생리대를 가져가는 것을 눈치 보는 상황 자체가 이번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 누구도 콧물이 났을 때 휴지를 찾는 것을 이상히 여기지 않는 것처럼, 생리를 여성의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라고 봐줄 수 있길 바란다.

7. 지난해 학술자치국에서 진행했던 ‘SKY연합세미나’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도 이를 진행할 계획이 있는지.

이수영 정후보: 지난해의 SKY연합세미나는 본교뿐만 아니라 연세대, 서울대 학우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성공적인 개최 경험이 있는 학우가 집행위원으로 함께해 준다면 논의를 거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세미나를 진행하길 바라고 있어 당선되면 이른 시일 안에 논의해 추진하겠다.

8. 전공과목 개설과 인원에 대해선 회장단과 학술자치국 차원에서 지속해서 교섭을 진행했고 올해 2월에 신입 학과장님과 관련 내용으로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의 면담과 어떤 차이점을 통해 더 좋은 전공수업 수강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인지.

이수영 정후보: 지난 교육권 전수조사의 경우 사업 기간이 늦어 민원 사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이번 교육권 전수조사는 1학기가 끝나기 전에 진행해 학우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학과장께 구체적 자료와 함께 제시해 학습권 문제가 실질적인 문제라는 점을 전달하겠다.

9. 교류쏘모임의 경우 지난 학생회 [정월]에서도 진행했던 사업이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모집 신청서를 접수받은 후에 그 어떠한 통보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올해는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이수영 정후보: 교류소통국은 교류 사업과 소통 사업을 병행하는데 교류 사업의 경우 연정과의 사업 및 일정 조율이 필요해 부담이 크다. 그래서 교류업무와 소통 업무를 구분하고 교류업무 인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과 다른 방법을 강구해 쏘모임 공약이 유명무실화되지 않게 하겠다.

10. 지난 학생회에서도 ‘정월간지’라는 이름으로 월간지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는 호응을 얻지 못했다. 올해는 월간지가 널리 읽힐 수 있게 할 구체적인 홍보계획이 있는지.

이수영 정후보: 기존 공지방에는 여러 공지가 올라오다 보니 월간지가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노션을 이용해 일목요연하게 공지를 정리해 월간지가 묻히지 않게 하려고 한다. 또한 월간지에 자유주제를 자유롭게 기고할 수 있게 하여 학우 간 교류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

11. 진로 관련 행사를 위해 교우들 측에 연락할 수단이 마련돼 있는지. 어떤 교우를 선정할지에 대한 기준이 있는지.

이수영 정후보: 정치외교학과의 경우 교우회가 구성이 잘 돼 있어 교우회를 통해 선배님과 연락할 계획이다. 본교의 선배와의 멘토링 사이트도 활용하겠다. 또한 지난해 진로 멘토링보다 더 지속적으로, 더 다양한 분야의 선배님들을 만날 수 있도록 교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12. 4. 3 사건, 세월호 10주기 추모 행사는 학생회장단 선거 열흘 이후로 금방 진행될 예정인데 미리 행사 진행을 준비한 부분이 있는지.

김석규 부후보: 사업 내용에 대해 어디를 가고 누구를 만날지 정도의 간단한 구상 정도는 돼 있다. 특히 세월호 10주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4‧16 재단과 이미 컨택 중이다. 시간적인 부분은 큰 무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

[후보자 최종 발언]

이수영 정후보: 우리는 욕심도 많고 고민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한 선본이다. 우리 선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소통인데 코로나19 이후 약화된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공약을 준비했다. 비대위가 아닌 정식 학생회로서 외반에 푸른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다.

김석규 부후보: 비대위 체제에서 일하며 민주적 정당성의 부재와 그에서 나오는 다양한 권한 부족을 느꼈다. 그렇기에 외반 공동체의 지지를 받는 학생회가 구성돼 여러분의 이익을 위해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줬으면 좋겠다. [청정]이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뜨겁게 불태우겠다.

인형진·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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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21:5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