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1시, 김재현 학우는 자취방을 나와보문역으로 향한다.

휴학생이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기 때문이다.

[인터뷰: 김재현(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생)]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 12시부터 8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한다. 딱히 여윳돈을 벌기 위해서라기보다 생활비를벌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한다. 휴학하고 원래 다른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제대로 하기가) 힘들다.

검색창에 청소년 알바를 치면 관련 사이트와 광고가 수두룩하게 나온다.

그러나 청소년 노동자를 고용하는 사업장 93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70%가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반사항에는 근로계약서 미작성, 최저임금 위반, 임금체불뿐아니라 폭언, 성희롱 등의 항목까지 포함되어 있다.

사업장의 부당한 처우에 맞서기 위해 2월 청소년 유니온이 출범했고 지난달 28일에는 법적 지위를 인정받았다.

김종하 청소년유니온 위원장은 청소년들의 노동권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인권 침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밝혔다.

세 번째 세대별 노조인) 청소년 유니온이 설립된 만큼 노동 현장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를기대합니다.

KUTVnews

주미리 기자

영상 링크: http://youtu.be/itr_4Xnez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