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40분 경 애기능동아리연합회(이하 애동연)을 제외한 모든 단과대의 예․결산안 심의가 끝났다. 애동연은 전학대회에서 예․결산안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다음 번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재심의를 받아야 한다.

애동연 예․결산 심의에서는 여러 대의원들이 회식과 간식비 등을 학생회비로 지출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강민구 의예과 학생회장은 “LT도 학생회비로 사용했는데, 이는 사비로 지출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홍해린 동아리연합회 회장은 “LT를 펜션보다는 좀 더 싼 숙소로 가는 등 돈을 좀 더 아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지적했다. 반면 박석규 사범대 학생회장은 “애동연이 잘못한 건 맞지만, 비판의 강도가 지나친 것 같다”며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이에 이승우 애동연 회장은 “애동연 내에서 합의가 된 사항이라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다음부터는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결국 애동연의 예․결산안 심의는 찬성 33명, 반대 18명, 기권 30명으로 찬성이 과반수를 넘지 않아 통과되지 못했다. 이에 애동연의 예․결산안을 전학대회에서 재심의 할 것인지, 중운위에서 재심의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투표 결과 애동연 예․결산안 심의는 다음 번 중운위로 넘어갔다. 중운위에서도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애동연의 예산이 50% 삭감된다.

애동연에 이어 의과대 역시 대의원들에게 질의를 받았다. 이승우 애동연 학생회장은 “학생회비로 학생회 집행부 후드티를 산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본다”며 의견을 전했다. 나단 언어반 학생회장 역시 “행사 진행 중 집행부에게 학생회비로 식사를 제공하는 등 애동연과 똑같은 문제인 것 같다”며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민구 의예과 학생회장은 “앞으로 이 부분에 조심하겠다”며 “문제가 된다면 사비로라도 채워넣겠다”고 약속했다. 의과대 예결산안 심의는 찬성 40표, 반대 13표, 기권 24표로 한 표차이로 과반수를 넘어 통과됐다.

이후 이과대, 자유전공학부, 정경대, 정보보호학부, 정보통신대의 예․결산안 심의가 차질 없이 마무리되어 모든 단과대의 예결산안 심의가 끝났다. 이후 총학생회 예․결산안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작성자 보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