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12시간에 걸쳐 진행된 끝에 산회했다. 이전과는 다르게 이번 전학대회는 대의원들의 참석률이 높았던 점이 눈에 띄었다.

전학대회는 비록 예정시간보다 1시간 정도 늦게 개회했으나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늦던 개회했던 이전에 비해 이르게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개회 당시 출석한 인원도 최소 정족수인 52명보다 여유 있는 61명이었다. 회의 중간에도 참석한 대의원 수가 한 때 90명에 이르는 등 산회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정족수 미달로 정회된 적이 없어 대의원들의 높은 참여도를 보여줬다. 총학생회장 황순영(정외 10) 씨는 “이번 대의원들은 유난히 책임감이 높은 것 같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학대회에선 클리커를 도입해 처음으로 전자표결 방식을 선보였다. 하지만 각 클리커의 고유번호가 실제와 다르게 나와 회의가 지연됐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클리커의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등의 불편함이 있어 재검토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또 출입 시에 학생증을 맡겨 대의원들의 출결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변화도 있었다.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대부분의 단과대와 특별기구의 예결산안 심의안이 무리 없이 통과됐으나 애기능동아리연합회는 학생회비를 남용했다는 지적을 받아 돌아오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재심의를 받게 됐다. 그 밖에도 시간강사문제 투쟁지지 안건도 현장에서 발의돼 통과됐다.

최시영 기자(dpthtm0909@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