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는 지난해 10월 말, 캠퍼스 내에 흡연 부스를 설치했다.
흡연 부스는 비흡연자의 건강권을 보호하면서 흡연자의 끽연권을 존중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여기는 교내 흡연이 자주 이루어지는 하나스퀘어다.
흡연 부스의 설치 이후에도 여전히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우들이 보인다.

흡연 부스는 가로 3M, 세로 4M의 크기로 약 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교내 흡연자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작은 규모다.

흡연 부스가 두 곳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고 내부 시설이 갖춰진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차라리 밖에서 간편하게 담배를 피웠던 것 같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총학생회는 흡연 부스의 수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흡연 구역을 설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학우 분들께서 많이 좋아해주신다면 아마 내년 총학생회에서 이어서 계속 추가해 나가지 않을까 한다.
금연 구역이 아니라 흡연 구역을 정해 줘서 여기서 피십시오, 차라리.

작은 규모와 위치상 불편함 때문에 무용지물로 남은 흡연 부스.
학우들의 의견을 듣고 개선하여 캠퍼스 내 바람직한 흡연 문화가 정착되리라 기대해본다.

KUTVnews, 주혜영 기자(bluei93@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