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새내기 새로 배움터를 학생회에서 단독진행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 3월 20일 ‘대학생 집단연수 시 안전 확보를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 대학에 배포했다. 매뉴얼에는 입학 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학생회가 단독으로 진행하지 못하게 하고 대학 측이 주관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입학 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대학 교육의 일환이므로 학생 보호의 책임이 있는 대학 측이 주관해야 한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최종운 총학생회장은 “이대로라면 학생자치 부문이 훼손될 수 있어 우려된다”며 “이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교육부 공문의 배경이 된 부산외대 사건에 대해서도 “이는 크게 보면 정부가 시설 관리 부실 등의 문제를 대학 측에 떠넘기는 행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지원부 박용준 주임은 “아직 뭐가 최선의 방법인지 학교 내부차원에서 더 토의해 봐야 한다”며 “새내기 배움터는 학생자치단체의 중요한 행사이니 만큼 앞으로 학생회와도 얘기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우리학교는 안전한 새터를 위해 이번 교육부 공문이 아니어도 여태 단과대 학사지원부와 학생처에서 안전사항등을 지도하기 위해 매년 새내기 배움터에 동행해왔다”고 전했다.

박지수 기자(jisu432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