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 고양이를 비롯한 유기동물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우리 학교 사회봉사단, 동물사랑실천협회 등과 함께 유기동물 인식전환 및 입양캠페인 열어

오늘(31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학생회관 옆 셔틀정류장에서 고려대학교 사회봉사단(KUSSO)의 ‘유기동물 인식전환 및 입양캠페인’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유기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유기동물 입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사회봉사단 4기 박서영(생체의공학과 09)학우는 “한 해에 버려지는 반려동물은 10만 여 마리에 이르며 그 중 대다수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지 못한 채 관리미숙으로 죽거나 안락사 당한다”며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회봉사단의 제안으로 동물사랑실천협회, 반려동물 사료와 미용용품 등을 판매하는 natural balance, 고양이다락방 cafe가 함께 참여했다.

행사 부스에서는 유기견 3마리가 학우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상담이 진행되었다. 또한 사회봉사단은 캠퍼스 내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새끼 고양이들과 관련된 퀴즈를 진행하기도 했다. 퀴즈를 통해 봉사단은 길에서 새끼고양이를 만날 경우 데려가거나 동물보호소에 신고하기 보다는 그냥 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학우들에게 알렸다. 동물사랑실천협회의 김현희 팀장은 “대부분 어미고양이가 새끼고양이를 두고 먹이를 구하러 간 것”이라며 “2~3일을 지켜보고 버려진 고양이인지 판단해야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번행사에 함께한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얼마 전 ‘국제관 고양이 사건’ 당시 논란을 일으킨 단체다. 당시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몇몇 학우들의 불만으로 보호소에 옮겨진 국제관 고양이가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며 우리 학교 학우들과 임직원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해 동물사랑실천협회의 양윤아 간사는 “학생들이 고양이를 많이 사랑해주었던 것을 알고 있는데 뉘앙스가 와전된 것 같다”며 “학생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현재 이 고양이는 한 고려대 학생이 임시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 송영서(voheavenvo1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