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목) 오전 11시 40분부터 우리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H교수 파면 및 그 측근들에 대한 징계 촉구'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H교수 사건 대책회의'는 즉각적인 징계위원회 소집 및 H교수 파면, H교수의 측근 강사 2명의 강의자격 즉각 박탈 등을 요구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는 "H교수의 측근들은 H교수가 지도학생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허위자료를 배포하고 제보 학생들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며 H교수 뿐 아니라 측근들에 대한 징계 역시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이러한 H교수와 측근들의 2차 가해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대응은 미온적"이라며 학교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여학생위원회 장주리(정외 10) 학우는 "H교수와 측근들의 2차 가해로 인한 피해자들의 불안감이 상당해 오히려 지금 피해자들이 위축 돼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현재 H교수 사건에 대한 심의가 진행 중이긴 하나, 모든 과정은 철저히 비공개 이므로 자세히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H교수는 지난 3월 9일 지도 제자에 대한 성추행과 금전적 착취 혐의로 양성평등센터와 교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바 있으며, 8월 11일 양성평등센터의 조사결과가 나온 뒤 3개월의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작성자 이슬 (dew11@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