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도서관의 안철수 비판 대자보 ··· 학우들 많은 관심 보여

생활도서관 일부의 의견만 반영된 것이라는 의문도 제기

오늘 정경대학 후문(이하 정후) 게시판에 ‘안철수, 인간의 얼굴을 한 이명박’ 이라는 제목의 안철수 대선 후보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이는 고려대학교 생활도서관에서 붙인 것이다. 생활도서관은 학생회관 2층에 위치한 ‘자치’ 인문사회과학도서관이다.

이 대자보는 정후를 지나가는 많은 학우들의 관심을 끌었다. 학우들은 가던 길을 멈춰 오랜 시간 서서 대자보를 읽거나 휴대폰으로 찍는 등 대자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학우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김서연(문과대, 11) 학우는 “오전에 대자보 앞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는데 그만큼 대학생들의 대선에 대한 관심을 끌어낼 수 있다는 면에서 취지는 좋은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반면 김하림(경영, 09) 학우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는 했지만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아 안타깝다”며 또한 “개인적으로 안철수가 정치적으로 개혁적이어서 지지하는데 이를 비판하기만 하고 대책은 나와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한편 대자보가 생활도서관 운영위원단 일부의 의견만 반영된 것이라는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생활도서관 측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생활도서관 내 위원 전체의 의견에 따라 대자보를 붙인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자 심지윤 (jiyoon6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