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교수,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 합류에도 “교수의 본분에 충실할 것”

우리학교 경영학과 장하성(경영 74) 교수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오늘(27일) 오후 2시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후보는 장하성 교수의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장하성 교수는 안철수 후보의 정책네트워크 `내일`에서 경제민주화 포럼을 구성하고 정책 마련을 주도할 예정이다. 또한 네트워크의 중추 역할을 맡으면서 향후 안철수 후보 캠프의 외교, 안보, 통일 분야를 제외한 정책분야 전반을 주관하게 된다.

지난학기 총선에 출마해 잦은 휴강과 이른 종강에 대해 학생회의 공개 질의를 받기도 했던 경제학과 이만우 교수의 사례처럼, 장하성 교수 역시 수업의 질이 낮아지진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학기 장하성 교수의 수업을 수강하는 김찬욱 (경영 09) 학우는 “대선캠프 참여는 교수님이 한 시대의 지성인이라는 점에서 적극 존중한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강의는 대선캠프 참여 전부터 학생들과 교수님 사이에 이뤄진 약속인 만큼, 잦은 휴강이나 TA 대체 수업 등의 문제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장하성 교수는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교수”라며 “상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교수의 본분인 가르치는 일을 절대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장하성 교수는 1978년 우리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뉴욕주립대 얼바니대학원 경제학 석사, 펜실베이니아대 경영학 박사를 거쳐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한국증권학회 이사, 고려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이번학기 우리학교에선 ‘재무관리’와 ‘투자론’의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작성자 : 이슬(dew11@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