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리기로 했던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대의원들의 불참으로 개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결국 결렬됐다.

오후 6시에 4.18 대강당에서 개회를 예정한 임시 전학대회는 오후 8시까지 개회가능 정족수인 53명에 미치지 못한 51명만이 참석했다. 황순영 총학생회장은 애초 예정된 개회 시간보다 2시간 가까이 늦어진시간에 개회 정족수 부족을 이유로 해산을 선언했다.

황순영 총학생회장은 “다음총학생회로 이 안건들이 넘어간다고 해도 회부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이 안건들을 마무리 짓고 싶었다” 며 임시회의 결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번 임시회의의 저조한참여율의 이유로는 단과대별로 선거를 준비하는 기간이라는 점을 꼽았다.

본래 이번 임시 전학대회에서는 총학생회칙ㆍ재정운용세칙 수정동의안을 회부할 예정이었다. 주요 내용으로는교지편집위원회 부분에서 ▲활동 편집위원의 부족으로 교지 미발간 시 경고를 받지 않도록 함 ▲미발간으로 많은 이월금이 발생할 시 우선 교지대를 분배받는 각 기구에 필요한 만큼 분배하고, 남은 금액은 적립금으로 들어가도록 조정 ▲자치언론기금을 15%가 아닌 10% 이상으로 변경 등이 있고 재정 부분에서는 ▲예산안ㆍ결산에 대한 수정동의 등 발의 가능 ▲단과대학ㆍ독립학부 학생회비를 전학대회에서 심의하지 않도록 변경 ▲선거공영기금이남으면 집행기구 배분분이 아닌 적립금으로 이동하도록 수정 등이 있다.

지난 달 6일하반기 전학대회가 새벽까지 진행돼 남은 대의원들의 수가 회칙 개정 정족수에 미치지 못했다. 이 때문에논의되지 못한 안건들을 전학대회 임시회의에 회부했지만 개회 정족수를 만족하지 못해 개회조차 하지 못한 채 해산됐다.

김치연 기자(cykim111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