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자취공간인 학생회관에서 동아리연합회 동감동행이 가을 축제를 개최했다. 스스로 대학문화를 재조명해보자는 취지에서 열린 “대학박물관 2033”이 29일 화요일부터 31일 목요일까지 진행되었다. 각종 동아리방을 둘러볼 수 있는 동방마블과 동아리에 관한 온갖 물건을 전시한 동아리 마켓도 열렸다.

이 솔 (지리교육과) 인터뷰

지금 사대 분관도 철거되고 학생자치공간이 이곳(학생회관)밖에 안남았다고 들었는데, 이번 축제를 통해서 이렇게 많은 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좋았다.

이 수정 (지리교육과) 인터뷰

이번 축제에 와가지고 많은 동아리들이 있다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31일 목요일. 여러 동아리의 개성으로 장식된 피날레 무대로 축제를 마무리했다. 이는 공연동아리들만의 전유물이었던 공연무대가 진정한 학생들의 무대로 거듭난 점에 의미가 있다.

이 기범 축제 준비 위원장 인터뷰

학내에서 자치공간이 많이 없어져 가는 상황이다. 교내에서는 (자치공간이) 학생회관 하나 밖에 없다고 저희들이 생각을 해서, 학생회관의 의미라든지 자치공간에서 자치활동을 하고 있는 동아리들이 얼마나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그들의 활동들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 지 보여주기 위해서 축제를 준비했다.

피날레 공연으로 이번 가을축제의 끝을 장식했지만, 그것이 대학문화와 동아리 활동의 발전에 있어서는 끝이 아닌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를 기원한다.

학생들의 자치공간이 점차 줄어들어가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이번 축제를 통해 자치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

KUTV NEWS 장영빈 기자 (dudqls0120@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