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99%의 역습 선거본부 담당 기자 강다해입니다. 김지윤 정후보와 소민호 부후보 모셨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정후보 (정) : 여러분 반갑습니다. 45대 민족고대 총학생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퍼센트에 맞선 99퍼센트의 역습 선본의 정후보 문과대 4학년 김지윤

부후보 (부) : 사범대 05학번 소민호(입니다.) 학우여러분 반갑습니다

1%에 맞선 99%의 역습 열심히 하겠습니다. 

기자 : 네 바로 첫번째 질문 들어가겠습니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네 선본은 크게 두가지 성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 99%의 역습 선본은 소위 운동권 경향의 선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당선을 위해서 비운동권 선본을 지지하는 학우들을 어떻게 공략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정 : 네 저희는 학생회가 학우들의 불만과 요구를 대변하고 그것을 변화로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것이 운동권을 지지하냐 소위 비운동권을 지지하냐 보다는 학우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은 누구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서 사회적 연대라던가 함께 행동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학우분들이 느끼는 불만과 요구가 비슷한 부분이 많다면 그런 부분에서 왜 이런 방법이 효과적인지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는 것을 통해서 비운동권을 지지하는 학우들과도 충분히 대화하고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 : 저도 마찬가지 생각이고요. 99% 학우들, 99%라고 하면 사람들이 1%는 버리는 거냐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런뜻이 아니고 살인적인 등록금이나 일자리 때문에 고통받는 우리들 모두가 99%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학우들의 모든 것을 대변하고 싶어요. 굉장히 살기 힘든 세대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고 또 같이 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운동권을 가르는 것이 생각으로는 가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지지하느냐, 이런 생각은 나는 다르다와 같이 다를 수있겠지만 우리의 목소리라는 것은 우리의 권익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얘기할 수 있는 학생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 다음으로 선본의 공약을 살펴보면, 사회문제 해결을 요구하겠다, 본교측에 학우들의 권리보장을 요구하겠다와 같이 요구성 공약이 대부분입니다. 학우들이 즉각적으로 체험하고 이익을 볼 수 있는 복지와 관련한 공약이 조금 부족해보이는데요. 정부나 학교측과 관련한 추상적인 공약 외에도 총학생회가 직접적으로 실현가능한 공약부분에서는 준비가 미흡했던  건 아닌지 아니면 준비를 하고 계신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 : 안그래도 그런 질문을 학우분들과 만나면서 많이 받았었는데요. 99% 선본은 복지는 좀 부족한 것 아니냐, 생활 공약이 너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저희는 복지 사업이라는게 학생회 활동에 기본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고 총학생회 라면 지금 학우들이 겪고 있는 핵심적 불만이 어디에 있느냐 그리고 그런 불만에 진정한 원인이 어디에 있고 대안은 어떤 방향으로 찾아갈 것인가를 제시하고 선본간의 토론과 논쟁을 통해서 그런 것들의 진정한 해법을 찾아가는 것이 총학생회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그런 공약의 비중을 훨씬 더 강조해서 실었던 것이고요. 실현가능성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등록금 문제, 차등 책정  폐지 문제 등은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수년동안 학생들이 지금 싸워오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러나 총학생회가 현실가능성이나 실현가능성만을 쫓아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일들만 한다면 우리의 진정한 문제는 비껴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값등록금을 저희가 처음 얘기했을 때, 학생들이 말은 좋지만 그게 되겠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었고 또 미화노동자 투쟁에 함께 했을 때 청소 노동자들이 학교라는 거대한 권력을 상대로해서 과연 이길 수 있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었거든요. 또 제가 의대생 성추행 가해자들 출교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으러 다녔을 때 학우분들이 정말 지지하고 좋은 활동이지만 학교가 입장을 바꾸긴 하는거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는데 실현가능성이나 현실가능성에서 출발하기 보다는 일관되고 꾸준하게 그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려는 능력과 의지가 있느냐하는 점이 저는 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복지공약 같은 경우에는 학우분들과 그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당연히 대화도 많이 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어떤 공약이 필요한지, 어떤 생활적 개선이 필요한지를 알게 된다면 그런 것들을 좀 더 쉽게 개선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문과대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그런 생활개선 부분도 바로 그런 과정에서 학교에 전달하고 또 그런 부분들은 쉽게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당선한다면 그런 부분도  놓치지 않고 오히려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 다음으로 애기능 공약에 관한 질문입니다. 99%역습 선본이 나누어주신 3번째 신문에서 애기능 출신이 아닌 것은 애기능 문제를 해결하는데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하지만 사실 애기능 관련 활동이 실제적으로 많이 없으셨기 때문에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을 준비하는 데 오랜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는 현재 애기능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갖고 계시는 지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부 : 물론 저희가 문대, 사대이고 인문계 출신이며 이공대는 거의 수업도 없기 때문에 가본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공대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 되겠지요 솔직히 얘기하면 그 문제에 대해 저희가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지나다니면서 또 애기능 친구들도 있고요.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이 대단하다고 보는데 애기능에서는 인문계가 본교이고 애기능은 따로 떨어진듯한, 소외받는 느낌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문제가 비단 이공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같은 학생들의 문젠데 지금까지 학생회가 그런 문제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았나, 이공대 문제는 이공대 학생들 사이에서만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는데 저희는 그런 시각을 깨야한다는 생각 에서 이런 신문을 낸 것입니다. 그래서 문제는 애기능 출신이 아닌 것이 아닙니다라고 얘기했던 것입니다. 저희 공약 중에는 그런 것이 있어요. 당선이 되자마자 애기능 권리 조사단을 꾸려서 그 문제에 대해서 학생들과 더 많이 이야기하고 진짜 학우들이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어보고 그런 것에서 출발하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이냐에 대해서 좀 더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년간 축적된 것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이전 총학생회들은 많이 조사를 해서 그런 자료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훨씬 더    많이 공유한다면 학우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을 충분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더 잘 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 계열을 뛰어넘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금 까지 총학생회에서는 부족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총학생회 선거가 되면 애기능 문제를 특화해서 항상 얘기해왔지만 반짝 이슈에 그친다거나 정작 당선이후에는 이렇다할 활동을 하지 않아왔던 게 애기능 학생들의 총학생회에 대한 불신감을 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선거운동 도중에 굉장히 강하게 받았습니다. 사실 인문계 안에서도, 제가 다니는 문과대에서도 차별과 소외에 대한 학우분들의 불만이 높은데, 이런 것들은 학교가 학문을 이윤에 따라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것을 문과대냐 공과대냐라는 차이라기 보다는 비슷한 문제를 뿌리에서 출발해서 겪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오히려 계열을 뛰어넘서 전고대생이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고위해 싸우겠다라는 게 가장 중요한 출발이라는 점에서 다른 선본들과는 오히려 차별되는 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 네 이번에는 김지윤 정후보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과거에 출교사건으로 학우들의 관심을 많이 끌었는데요. 이제 총학생회의 정후보에 출마하게 된 상황에서 그 당시 출교처분 을 받게 된 사건에 대해서 솔직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학우들의 의견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 이에 대해서 언급하실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정 : 우선 제가 2009년에 총학생회 부후보로 출마했을 때 이미 한 차례 공식적으로 입장을 낸 바가 있어서 왜 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있어서 약간 부당하다는 생각, 억울하다는 입장이 있는데요. 왜냐하면 선거게시판이 사라지면서 그 글이 사라졌기 때문에 그 이후에 입학하신 분들이 보기 어려웠던 점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오히려 제가 그 문제에 대해서 숨기고자 했다면, 그리고 그 당시에 그 징계를 받았었고 농성을 했고 다시 복학했던 것이 저에게 부끄러운 활동이라고 생각했다면 제가 약력이라던가  이런 매체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을 것이고 어쩌면 선거를 출마하지도 않았겠죠.  왜냐하면 가만히 졸업하면 아무 문제  없을 텐데 제가 선거에 나와서 학우분들을 만나게 되면 당연히 그때의 그 활동이 다시 불거질않것이라는 걸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나오게 되고 그런 약력을 썼던 것은 오히려 그 문제에 대해서 제가 당당히 말할 수 있기 때문이라 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많은 분들께서 제가 저희 지인이라던가 온라인이라던가 혹은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나보는 학우들이 그런 질문을 많이 해주시고 그중에서는 황당한 뜬소문도 뒤섞여서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수준으로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투표가 되기 전에는 공식적으로 저의 입장을 정리해서 온라인 등을 통해서 학우들에게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기자 : 다음으로는 구체적인 공약과 관련하여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계열별 등록금 차등책정제를 폐지한다고 하셨습니다. 이 문제는 99%의 역습 선본 뿐만이 아니라 관련 학우들이 지속적으로 요구를 해왔는데요. 하지만 학교측에서 쉽게 해결해주지 않고 있는 문제입니다. 학교측과의 협상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셨는지 궁금하고 당선 후 어떤 구체적인 실현 계획이 있으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 : 저희의 계열별 등록금 차등 정책제 폐지 공약은 사실 등록금의 부당한 책정과도 좀 맞물려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올해 문과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심리학과 실험실습비 폐지를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벌였었는데요. 그 당시에 내역공개 조차도 참 어렵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학생들이 알아야할 일인데요. 그러나 올해 활동하면서 진전이 있었던 것 그 이전까지는 절대불가라는 입장이었던 반면에 학생들의 서명을 모으고 꾸준히 그것을 전달하고 비상학생총회 요구안으로 학교측에 이 목소리를 전달하고 직접적으로 행동한결과 실험실습비 관련하여 심리학과에서는 학과 위원회를 열어서 공개 여부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는 답변을 공식적으로 들을 수 있었는데 사실 작년, 올해 활동을 하면서 조금의 결진전은 있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나 계열별 차등책정제 폐지도 마찬가지 문제라고 생각해요. 출발은 학생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불만이 있는가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회장 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학우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절실하게 생각하는가를 학교가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려면 학생회장인 제가 무엇을 해주겠다가 아니라 저희가 세번째 리플렛에도 그런점을 명시했는데 저는 애기능 학우들의 행동 없이는 변화도 없다고 생각해요. 이제까지의 많은 프로젝트라던가 학생회에서 우리가 해주겠다라는 말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생각이 들어서 저희가 교육투쟁로드맵에서 방학부터 그런 것들을 준비해서 비상학생총회와 그것으끝이 나는게 아니라 그이후에 행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전반적인 계획이 있는데 이런계획 속에서 계열별 차등 책정제 폐지도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실제로 2005~6년때 사범대에서 지리교육과가 계열변경을 통해서 실험실습비를 없애고 등록금을 인하한 경험도 있었고 보건행정학과도 마찬가지의 변화를  겪어서 등록금을 실질적으로 인하시키는 그런 결과가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학우들이 함께 행동해준다면 더딜수 있지만, 어려울 수 있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 : 저희가 당선되서 이게 반드시 될거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거라고 생각해요. 후보님께서도 말씀해주셨듯이 저희가 선물을 준비해놓고 학우들에게 내미는 것이 아니라 학우들과 같이해서 이런 부당한 것들에 항의하고 이루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약속이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할 수 있는 약속은, 같이 해나가겠다 그래서 올해 못하더라도 이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서 내년 혹은 내후년 그래서 언젠가는 이루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겠다 이게 전 보다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자 : 네, 그럼 학과할당제 폐지 공약과 자율전공제 실시 공약이 있습니다. 지난해 출마한 한 선본에서도 똑같이 내걸었던 공약인데요. 이 공약이 실현된다면 특정학과에 학우들이 몰리는현상과 함께 비인기학과에 정원문제는 보장하지 못한다는 게 우려됩니다. 어떻게 해결하시겠습니까?

정 : 저희가 99% 를 위한 대학만들기가 주요한 정책인데요. 그 중 하나가 이윤이 아니라 학문이 우선하는 대학이라는 큰틀이 있어요 그 틀안에서 저희가 이런 공약도 준비하게 되었는데요. 특히나 학부제의 경우 성적순으로 학우들이 앞으로 짧게는 3~4년, 길게는 더 오랫동안 배워야 할 학문을 학과로 결정하는 것은 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그리고 오히려 학점순으로 이 학과에 커트라인을 정하면서 특정학과에 몰리는 현상이 강화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치 어느 학과에 갔느냐가 나의 학점을 보장해주고 그것이 마치 나의 능력인 것처럼 여겨지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자율전공제를 통해서 학과에 일시적으로 몰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수업의 질이 문제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경우에 전임교원확충과 같은 것들을 통해서, 학교의 지원을 통해서 학우들이 질높은 수업을 통해서 원하는 학문을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소위 말하는 비인기학과도 이런 학과일수록 학교가 지원을 좀 강화해서 정말 이 학문에 대해서 진지하게 탐구하고 싶어하는 학우들이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요. 그런과정이 있다면 이중전공이나 이런 걸 통해서도 학과의 수요가 분명히 있을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기본적으로 학과의 원칙은 그 과를 유지하기 위해서 정말 원하지도 않는 학생이 그 과에 할당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그 학문을 진정으로 탐구할 수 있도록 학교가 지원을 한다 등 학교와도 그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수 있는  부분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 네, 감사합니다. 다음으로는 공청회에 참여한 패널들의 질문이 있겠습니다. 

패널질문1 : 자유전공학부 11학번 이현지라고 합니다. 선본에서 나온 주요 공약을 나열해보면 반값등록금 성사, 등록금 차등책정 폐지, 수업권 보장, 애기능 문제 해결, 공간문제 해결 등 대부분 그만큼 이루어지기 힘든 공약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들이 임기 동안 모두 실현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정 : 저희는 한해만에 요구를 성취할 수 없다고 생각 하더라도 총학생회가 그것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임기동안 학우들에게 무언가를 만들어서 그럴 듯하게 해주겠다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 고려대학교 안에 고려대학교 학우들을 위해서 진정으로 필요한게 무엇인가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그것을 일관되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필요하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제까지 총학생회가 무언가를 하겠다 해놓고서 짧은 기간동안 노력을 들이다가 굉장히 흐지부지 끝내고 다른 사업을 곧장 추진하고 또 인기를 위해서 그런 사업을 추진하고 이런 과정에서 오히려 학우들에게 신뢰를 잃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선본에서는 아까 부후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가 내건 공약은 저희가 다 해주겠다라는 게 아니라 학우들과 이런걸 만들어 가겠다는 일종의 정책적 방향이기 때문에 그것이 내년에 당선 이후에 한번에 A부터 Z까지를 해낼 수는 없더라도 저희가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그것을 해내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그 노력의 핵심은 학우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그런과정을 꾸준하게 해나간다면 저희가 지금 기대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실현할 수 있다라고 자신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신뢰해주셨음 좋겠습니다.

패널질문2 : 자유전공학부 11학번 정우진입니다. 졸업요건제도 중 한자를 폐지하겠다고 하셨는데요. 몇몇 학우들 사이에서는 그런제도가 효과적인 학업을 위해 필요하다고 보는 견해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제도를 폐지한다는 공약에 대해 그것이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실효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 : 저희가 한자 졸업요건이라던가 영어강의 의무화를 폐지하겠다라고 얘기를 했을 때 공부하기 싫어서 그런 것 아니냐라고 반응해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왜 우리는 학문을 강제적으로 해야 효과적이라고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자기가 하고싶은 공부를 더 좋은 환경에서 했을 때 성취감이나 고취감이 훨씬 더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예를 들면 한자가 꼭 필요한 학문이 저는 되게 많다고 생각해요. 저희 문과대 안에도 있을 것이고 정경대에도 있을 것이고 제가 알기로는 이공계 안에서도 한자가 필요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학우분들이 공부를 하면서 그런 필요성을 느낄텐데 문제는 그런 것들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학교에서 지원하는 것에서는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 문과대 안에 한문학과 교수님들이 자발적으로 학우들을 모아서 서당 같은 것을 운영하시고 하시는데 그런것들이 오히려 학교의 공식적 지원 프로그램으로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던 거구요. 또 영어강의 의무화 같은 경우에도 전공지식도 애매하게 이해하고 영어도 애매하게 이해하는 그런 방식보다는, 또 토익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것보다는 학교에서 무료로 좋은 강사진, 교수진을 훨씬 더 많이 보유하고 있고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이 고려대학교 본부는 가지고 있잖아요. 무료영어강의 강좌 같은 것을 좀 더 폭넓게 개설해서 국제어학원 수업 이런 것들을 학생들도 다닐 수 있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오히려 학생들이 자기가 맞는 시간에 자기가 꼭 필요한 부분을 배울 수 있도록 학교가 지원한다면 학우분들이 느끼시기에 자기가 필요한 공부를 학교가 강제로 시켜야한다기보다는 내가 필요한 공부를 학교에서 다 해결할 수 있다라고 고려대학교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기자 : 네 그럼 마지막으로 정후보님, 부후보님께서 하시고 싶은 발언, 드리고 싶은 말씀으로 정리하겠습니다.

부 : 학생회가 어떤 것을 이야기해야되느냐, 어떤 것을 실천하고 행동해야 하느냐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요. 고민을 아직도 하고 있고  학우분들과 만나면서 바뀌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쨌든간에 학우분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과 열망이 있다는 것을 공통적으로 확인했고 그런 것들을 바꾸어 나가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99% 역습 선본에서는 그러한 학우분들의 열망을 말 만으로 끝내지 않고 직접적인 행동과 실천으로 그런 것들을 바꾸어나갈 방향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 부탁드립니다.

정 : 총학생회 선거는 좋은 말을 늘어놓거나 톡톡튀는 아이디어의 경연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우리 2만 고대 학우분들이 느끼시는 불만에서 출발해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를 함께 토론하고 논쟁하는 장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희 99% 역습 선본이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생각했던 것은 살인적인 등록금, 비싼 교재비, 주거비 그리고 불안한 일자리와 미래, 이런 고통을 안고 또 불안감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학우분들 한명 한명이 모두 99%이고 또 99%의 힘으로 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서도 저희가 학우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는 바로 그런 것들이었고요. 저희는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힘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99%선본은 학우여러분들에게 무언가를 해주겠다라고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무언가를 같이 합시다라는 말은 계속해서 할텐데요.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총학생회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2012년 새로운 총학생회로 학우분들의 지지와 참여와 또 신뢰 속에서 꾸려나가는 총학생회, 그래서 저희가 정말 꿈꾸었던 99%를 위한 대학, 또 99%를 위한 세상을 만드는 그런 민족고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지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후보 , 부후보 : 새로운 변화를 2012년 지지와 참여와 또 신뢰속에서 꿈꾸었던 99%를 위한 대학, 세상을 만드는 민족고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지지 부탁드립니다.

기자 :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공청회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