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서 학교본부와 직원노동조합(직노) 간에 노사화합을 위한 공존의 기틀을 마련했다. 염재호 총장, 김재년 직원노동조합지부장, 임서정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4월 23일 본교 총장실에서 ‘노사 대화합 선언’과 ‘노사정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김재년 지부장은 “본교와 직노가 서로 화합해 잘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것”이라며 “상생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부-직노 상생과 화합 약속

‘노사 대화합 선언’은 학교 본부와 직노(지부장=김재년)가 개교 110주년을 맞아 21세기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가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주요 내용은 △노사 간 상호 상생·신뢰 △창의적·전문적 행정을 통한 본교 구성원 만족도와 복지향상 △사회변화에 따른 대학 사명 완수 등이다.
본부와 직노는 이번 선언을 노사 간 상생을 위한 화합의 시작이라 봤다. 김재년 지부장은 “노사 대화합 선언은 직노와 학교가 앞으로 대화를 통해 소통하겠다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직원노동자의 권리 향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재형 인력개발팀 과장은 “이번 선언은 신임 집행부가 앞으로 직노와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며 “직노의 근로조건 개선 요구를 고려하면서 원만하게 대화를 통해 교섭하겠다”고 말했다.

노사정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

‘노사 대화합 선언’과 동시에 본교는 고용노동부와 4월 23일 ‘노사정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학교 본부가 직노,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북부지청과 결의한 것으로 △합리적인 노사관계 형성 △장시간의 근로관행 지양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일가양득’의 일터 만들기 △2016년 정년 의무화 달성 등을 목표로 한다. 고용노동부는 노동환경개선, 근로자 권익보호, 노사 간 상생과 화합 도모를 목적으로 ‘노사정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학교 본부와 직노는 본교 직원의 고용안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년 지부장은 “작년에는 직노가 직원의 근무환경과 인사제도 개편방안을 두고 천막농성을 하는 등 노사 간 대립이 극한상황까지 갔었다”며 “올해는 정부가 주최한 협약으로 노사 간 상생의 길이 열린 만큼 부정적 상황을 종식하고 노사 화합의 분위기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재형 인력개발팀 과장은 “본교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며 상생의 마음가짐으로 직노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가영 기자  letsgo@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01:5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