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그린스쿨 세미나’가 4월 28일 본교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열렸다. 공과대학과 에너지환경정책기술대학원(그린스쿨)에서 주최하는 그린스쿨 세미나는, 최고위 경영자를 비롯한 전문가를 초청해 매주 화요일 진행된다. 이 날은 한국석유공사(석유공사) 서문규(불어불문학과 71학번) 사장이 ‘해외 석유자원 개발과 한국석유공사’를 주제로 강연했으며 7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서문규 사장은 강연에 앞서 ‘석유자원’의 경제적 속성을 명확히 했다. 유가는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지만, 정치와 외교적인 요소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는 “석유공사는 특히 두 차례의 석유파동 이후 국가 차원에서 석유 비축사업을 확대하는 등 해외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며 석유공사의 기여부분을 강조했다.
서문규 사장은 석유산업은 탐사, 생산, 개발의 세 단계를 거치는데 우리나라는 석유생산 관련시설 제조에 있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앞으로 석유공사가 극지와 오지를 비롯해 과거에는 채굴할 수 없었던 석유자원이 매장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오지의 탐사로 남은 석유의 채굴 가능량이 증가하고 비전통자원의 생산이 증가하자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그 예로 최근 크게 이슈화되는 미국의 셰일가스와 캐나다의 오일샌드를 들었다.
서문규 사장은 “전 세계가 자원전쟁을 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경제적 위험성과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석유산업의 발전은 공기업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자원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 날 강연을 들은 임성수(그린스쿨대학원) 씨는 “석유개발에 있어 우리나라가 비중 있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요세피나 수습기자 news@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09:5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