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행정조직 직제규정 개정

본교 행정조직의 직제규정이 3월 1일, 4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개정됐다. 교육부총장제와 연구부총장제를 신설해 각각 교육, 학생, 입학 분야와 연구 및 산학협력 분야를 담당하도록 했다. 총장 산하에 기금기획본부, 연구기획본부를 신설하고, 부속사업단은 대학사업단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한 입학처에는 인재발굴센터를 설립해 적극적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총무처에는 행정전문가 육성을 위한 행정전문화센터를 설립했다. 기존의 10개 부속기관, 10개 기타기관, 130개 부설연구기관을 11개 부속기관, 7개 기타기관, 138개 부설연구기관으로 조정했다.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에 방점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존의 교무부총장, 행정대외부총장 직제를 폐지하고 교육부총장과 연구부총장 직제를 도입한 것이다. 이는 교육과 연구 분야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염재호 총장은 공약집을 통해 “교육부총장제 신설을 통해 △인재 발굴 및 양성 △사회로의 배출 △졸업 이후 경력 개발 및 관리 등 전 과정을 효과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인재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부총장제 신설은 연구를 수행하는 교수들에게 더 좋은 연구 여건을 마련해줄 것으로 보인다. 연구부총장 산하에는 연구기획본부를 설립해 연구지원을 강화한다. 나성수(공과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예전에는 보통 개인적으로 연구를 수행했지만, 이제는 융합연구가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연구부총장제 신설은 대형과제를 전체적으로 기획하고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계적인 수익사업 시스템 마련

기존의 부속사업단은 대학사업단으로 확대 개편된다. 그동안 부속사업단은 각종 수익 사업기관들과 동급의 기관이었기 때문에 협력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에 실질적으로 기관을 통괄하기 위해 부속사업단을 대학사업단으로 개편하고 사업기관보다 상위 기관으로 배치했다. 또한, 학생복지부로부터 후생시설 및 기타 학교의 임대 공간에 대한 위탁계약 및 관리 업무를 이관하고, 발생하는 수익은 학생복지기금으로 적립한다. 김동조 과장은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내는지 보다는 수익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학생복지기금은 학생들을 위한 용도가 아닌 곳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효율적인 행정을 목적으로 일부 기구의 명칭이 변경되기도 했다. 교무처 산하 교무지원부, 학적·수업지원팀은 학생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명칭을 교무팀, 학사팀으로 변경했다. 교양교육실, 교수학습개발원 등의 명칭도 기초교육원, 대학교육개발원으로 변경했다. 또한 학생처 산하 후생복지부의 명칭을 학생복지부로, 입학처 산하 입학관리팀의 명칭을 입학전형관리실로 변경하고 일부 기능을 수정했다. 출판부는 출판문화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증가하는 업무분야에 조직 확대

국제하계대학의 편제를 총장 산하에서 국제처 산하로 조정하고, 그 규모를 확대했다. 또한, 외국인 학생과 교원에 관련한 업무가 증가함에 따라 국제처 산하에 국제교육원을 신설해 관리운영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국제지원센터 박동훈 주임은 “갈수록 외국인 학생과 교원에 관한 업무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부서가 신설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 산하에는 대학평가정보센터를 신설하고, 각종 평가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 기존 평가팀에서는 평가에 대한 실무를 담당하게 하고, 신설된 대학평가정보센터에서는 평가정보를 가공하고 분석해 정책을 개발하도록 했다.

김영상 기자  video@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22:5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