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은 "출교에서 퇴학으로 낮추긴 했지만, 여전히 징계의 수위가 너무 높다"며 퇴학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또한 학교측은 출교자들을 전원 복학시키기로 결정하였으며 김한겸 학생처장은 "일반 학생들과 차별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다"며 "외부 결정으로 사태가 일단락돼 아쉽다"고 밝혔다.
민족고대 제41대 총학생회 고대공감대는 법원의 판결과 학교의 복학 결정을 존중하며, 지난 2년간 학내 갈등의 주원인이었던 출교자 문제의 해결에 대한 실마리가 드디어 풀리는 상황에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다.
하지만 복학 결정 자체가 그들에게 면죄부를 부여한 것은 아니다.
법원 판결에서도 지적했듯이 교수 감금에 대한 출교자들의 잘못은 명백하여, 이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
출교자들의 전원 복학은 출교자 문제의 해결 그 자체가 아니라, 해결을 위한 시작일 뿐이다.
출교자들은 이제 감금당했던 교수님들과 학내 갈등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었던 학우들을 비롯한 모든 학내 구성원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이에 민족고대 제41대 총학생회는 이제 학생 신분으로 돌아온 출교자들에게 진심이 담긴 사과를 요구한다.
그 사과를 바탕으로 학내 화합을 이끌어내어 두 번 다시는 이와 같은 가슴 아픈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고려대학교 제41대 총학생회
고대공감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0 19:5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