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안정대 비상학생총회에서

‘민족고대 비상학생총회’를 결의하였습니다.

지난 4월 14일 늦은 6시 30분 정경관 506호에서 183명(총 인원 1732명, 개회 및 의결 정족수 174명)의 학우가 참석하신 가운데 호안정대 비상학생총회가 성사되었습니다. 정경대 교육권리찾기 실천단‘실천의 달인’3월 활동보고 이후 논의안건으로 상정된 교육투쟁 요구안이 통과되었고 전체 비상학생총회를 결의했습니다.

아무런 대책 없이 가만히 앉아 있기엔 우리의 교육환경이 너무나 열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만 고대인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학교 당국에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해야합니다.‘비상학생총회’는 준비가 부족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어질 일이 아닙니다.

 모든 단위의 학생회, 학생 조직이 함께 만들어가는‘민족고대 비상학생총회’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1700호안인의 결의를 고대 학생사회 전체에 표명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기회로 중앙운영위원회나 각 단위의 학생회 대표자 분들의 회의에서 비상학생총회에 대한 풍부한 논의가 오고 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대자보를 읽으시는 학우 여러분, 전체차원의 비상학생총회가 기획될 때 꼭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선두에 호안정대가 앞장서서 결의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전체 차원의 비상학생총회를 준비하는 구체적인 과정에서도 정대가 주도적으로 실천하고 앞장서겠습니다.

아래 호안정대 비상학생총회에서 제출되었던 ‘민족고대 비상학생총회’결의안건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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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안건> 호안정대가 앞장서서 고려대학교 전체 비상학생총회를 성사시킵시다!

오늘 우리는 이곳에서 호안정대 비상학생총회를 성사시켰다. 시험기간임에도 이렇게 많은 호안정대 학우들이 모여 등록금 동결을 위한 재협상, 교육환경개선, 자치활동보장, 정부적 차원의 교육문제해결을 함께 외쳤다. 우리들의 잃어버린 교육권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학우들이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기도 하였고, 커다란 희망을 발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문제가 오늘의 비상학생총회 한 번으로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당장에 학교가 우리의 행동에 압박을 받고 양보안을 내놓기야 하겠지만, 고려대학교 전체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나, 전 사회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오늘 모인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등록금 동결이나 교육재정확보 등의 요구를 더욱 힘있게 관철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고려대학교 전체 차원의 비상학생총회를 성사시킬 것을 결의한다. 이미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2000년대 초반 여러 해 연속으로 전체 비상학생총회를 성사시켜 열람실 확충, 면학장학금 확충, 등록금책정위원회 설치, 비리 총장 퇴진 등 수많은 요구들을 학교로부터 관철시킨 바가 있다. 이는 더 많은 학우들의 힘이 모일수록 더 많은 교육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호안정대 학우들은 오늘 비상학생총회를 성사시킨 힘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전체 비상학생총회 성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더 많은 학우들과 함께 우리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고민을 같이 하는 다른 단위의 학우들과 연대할 것이다. 교육권리를 찾는 활동은 정대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기에, 더 큰 행동들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2005년을 끝으로 성사된 적이 없었던 비상학생총회를 올 해에는 반드시 성사시키자! 그래서 반드시 우리가 제기하는 문제들을 더 많이 해결해 나가자! 그 행동에 호안정대 학우들이 앞장서자!

2008년 4월 14일

호안정대 비상학생총회 참가자 일동

시대를 꿰뚫는 청년의 눈빛

::41번째 호안정대 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