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족고대 제46대 총학생회 교육복지국입니다. 교육복지국은 고려대학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학우 여러분의 복지 증진을 도모하는 여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연계 생활관 학생식당(이하 자생관 학식) 개선 사업은 그 일환으로, 제45대 기획복지국이 담당했었던 것을 인수인계받아 올 겨울방학에 자생관 식당 리모델링을 완공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계약이 만료된 전 업체가 비위생적인 관리로 주방이 심하게 망가뜨려 놓았을 뿐만이 아니라, 계약서에 명시된 절차대로 철수하지 않아 리모델링 공사가 지연되고 있기에 이를 학우 여러분들께 알려드립니다.

현재 자생관 학식의 주방은 전 업체의 무책임한 위생 관리로 어떤 조리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전 업체는 썩은 냄새가 올라온다며 주방 하수구를 막아버렸는데, 이에 따라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방 바닥에 발을 딛기만 해도 타일 아래의 썩은 물이 그대로 올라올 정도입니다. 천장과 벽은 페인트가 모두 벗겨져 곰팡이가 피었고, 각종 조리기구는 고장 난 채로 버려져 있습니다. 새로 선정된 업체인 CJ는 애초에 준비했던 단순한 실내 장식 공사가 아닌 하수구 배수를 포함한 종합 공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자생관 학식의 심각한 위생 상태를 직접 본 총학생회 역시 이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총학생회는 자생관 학식을 담당할 새 업체를 선정할 때부터 개강 이전에 공사를 반드시 마무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새 업체인 CJ도 이에 응함으로써 1월 중순부터 종합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전 업체와 새 업체 사이에서 조리기구의 처리 및 구입과 관련된 갈등이 반복되고, 새 업체는 선정 당시보다 공사 예산이 늘어났다는 이유로 학교 측과의 새로운 금액 협상을 요구하고 있어 공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는 그동안 자생관 학식의 전 업체, 새로 선정된 업체, 그리고 고려대학교 후생복지부와 수많은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3월 개강 이전에 자생관 학식 리모델링 공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학우 여러분들께 정확히 알려드리기 위해 지금까지의 자생관 학식 개선 사업의 진행 상황을 보고드립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낸 후 좋은 소식으로 다시 보고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 02. 13
민족고대 제46대 총학생회 교육복지국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0 12:3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