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민족고대 46대 총학생회장단 당선자 황순영, 배정호입니다.

총학생회는 어떠한 모습이여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에는 목소리를 높이고, 투쟁해야 할 때에는 투쟁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총학생회의 역량 내에서 할 수 있는 업무를 또 잘 해 내는 것, 그것이 총학생회의 이상적인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고대공감대 총학생회는 지난 1년간 이 두가지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디도스 사태, 통진당 사태, 일본의 망언 등 사회적으로 민족고대 총학생회의 이름으로 규탄해야 할 때에는 규탄하고, 재단의 비리가 발견되었을 때에는 앞장서 재단 이사장 퇴진을 이끌어내기도 하였습니다.

동시에 어떤 총학생회보다 학우들에게 와닿는 복지를 제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총학생회는 말 그대로 학우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학우들의 의사를 모아 전달하는 집단이 되어야 하고, 이러한 총학생회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학우들의 공감과 지지가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이 공감은 학우들께서 이 학생회가 남의 이야기에만 말을 높이는 '남의 학생회'가 아니라, 나룰 챙겨주고, 나를 위한 복지를 제공해 주는 '나의 학생회'라는 생각을 하셔야 비로소 총학생회가 총학생회로써의 업무를 잘 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46대 총학생회 고대공감대 역시 목소리를 높일 때는 높이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되, 동시에 학우들에게 섬세한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45대 총학생회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채워나가고자 합니다. 근래 총학생회들 가운데 소통을 위해 가장 노력했다고 자부하지만, 온라인 소통에 비해 오프라인 소통이 다소 부족하였고, 관심이 있는 학우들의 요청에는 능동적으로 피드백 했지만 무관심한 학우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이에 오프라인으로도 좀 더 많은 보고를 드리고자 하며, 무관심한 학우들에게도 끊임없이 다가가겠습니다.
민족고대 총학생회의 이름으로 뜨겁게 다가갈 때에는 뜨겁게 다가가되, 나의 총학생회라고 느끼실 수 있게 조금은 더 친숙해지겠습니다. 총학생회가 하는 사업이 재미있고, 총학생회가 즐겁게 느껴지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박종찬 총학생회장님에 비해 노련함은 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힘들 것이라는 사업에 또 한번 도전하고 성공시켰던 패기를 간직하여 저만의 장점으로 46대를 만들어 나가보겠습니다. 또한 부족한 노련함은 항상 낮은 자세에서 귀기울여 듣고, 고쳐나가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족고대 제46대 총학생회장단 당선자
황순영·배정호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0 19: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