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교수의 끝을 모르는 2차 가해와 허위사실 유포,
학생들의 힘으로 끝장내야 한다


1. 근거도, 증거도 없는 기가 막히는 주장들

H교수 측에서 다시 한 번 허위 사실로 도배된 대자보를 붙였다. 사주를 받았다느니, 매수했다느니, 기타 등등. 밑도 끝도 없는 주장이라 일일이 대답할 일말의 가치조차 느낄 수 없는 것들이었다. 심지어 자신들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한 증거자료를 도리어 피해자들에게 내놓으라는(!) 기이한 요구까지 했다. H교수, 그리고 H교수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학생들은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 현재 자신들의 행위는 허위사실 유포이자 명예훼손이므로 충분히 고소당하고도 남을 만한 것이라는 사실을. 또한, 이는 2차 가해에 해당되므로 가중처벌감이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권고하는 바이다. 이후에 자신들에게 돌아오게 될 불이익으로 인해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그만두길 바란다.

2. 문제는, 대학원 내 교수-제자 간 권력관계

H교수는 피해자들에게 자신의 지도학생만 아니었더라면 벌써 어떻게 했을 것이라거나, 논문지도를 모텔에서 하겠다거나, 심지어는 (H교수 본인의) 찢어진 청바지 사이로 손을 넣어보고 싶지 않은지 묻기도 하는 등 성폭력적인 발언을 일삼아 왔다. 그 외에도 차마 이곳에는 다 쓸 수 없는 이야기들이 수도 없이 많다. 이렇게 H교수는 지도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과 추행, 그리고 논문 지도를 명목으로 한 식사 값, 술값, 및 중국 여행비 부담 등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언행을 일삼아 왔다.

지도교수가 학생의 졸업에 관련된 제반 사항, 졸업자격시험 응시, 논문 프로포절, 논문 심사 등 모든 절차에 개입하는 상황에서 지도학생이 교수의 부당한 처우에 문제제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문제제기를 했다가는 졸업을 위한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고, 뿐만 아니라 학계에 발 디딜 곳이 아예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학원 내 교수-제자 간 권력관계에 있다. 지도학생의 졸업을 틀어쥐고 자신의 권력을 이용한 H교수와 그의 횡포를 참을 수밖에 없었던 지도학생들의 불평등한 관계가 이번 사건의 근본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3. H교수 사건, 제대로 해결 봐야 한다

피해자들은 그동안, 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압박과 불이익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피해자들이 이 문제를 수면 밖으로 꺼낸 것은 더 이상 추가적인 피해들이 없어야 하고, 학교에서의 남은 기간을 인간답게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H교수의 성폭력 및 물질적 착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학내에 팽배한, 유사한 문제들을 뿌리뽑아가는 과정이다. 이 사건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그 누구도 자신의 피해를 알려낼 수 없을 것이다. 학생들의 힘을 모아 이번 사건, 제대로 해결해야 한다!

H교수 사건 대책회의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03: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