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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1.kr/articles/815312

아이스하키 선수들 잘 싸웠습니다, 보이콧 철회 후 연세대측 보다 훨씬 많은 우리 학우들이 아이스링크를 찾아 목이 터져라 응원했습니다.
이제 아이스하키부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길 바랍니다. 코치 사퇴와 더불어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내년 정기전을 또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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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정기고연전, 스포츠정신의 숭고한 의미를 되찾자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는 영원한 맞수이자 미더운 동지로 일컬어지며
국가 발전에 일조하는 인재들을 양성해 온 전통있는 학문의 전당이라고들 합니다.

일제치하 때부터 양교의 화합과 우의를 위해 벌이는 정기전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큰 행사로 자리매김하였고 이는 양교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갖게끔 하고, 나아가 국가 사회적으로 기여할 책임 의식을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지니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근래들어 정기전을 앞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들은 우리가 목청높여 응원할 때 느끼는 자부심이 사실은 '자아도취'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끔 합니다.

고려대 아이스하키부 감독이 지시한 연세대 선수 폭행 사주 사태는 스포츠 정신은 망각한 채 승리 자체에 집착한 결과로 빚어진 추태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학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비극입니다.

진정한 챔피언은 승리를 훔치지 않는다 합니다.

우리 양교 대표자들은 이번 정기전이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고려대학교는 사건 관련자들을 빠른 시일 내 해직 처벌하고,
명문사학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정기전은 승리가 목적이 아니라 "승리보다 값진 가치를 찾는 행사"로, 우리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사회적 공헌을 위한 다짐의 장"으로 바꾸어나가기를 양교 구성원들이 애쓰도록 합시다.

이것이 진정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며,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길일 것입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04: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