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중운위에서 아이스하키 보이콧이 만장일치로 철회되었습니다.  

철회 사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스하키부 선수들의 간곡한 호소
2. 연세대 중운위의 무관중운동 부결, 다른 방법의 공동행동 제안
3. 양교 응원단의 공동행동 협력 결의

저희 학생대표자들은 그 동안 피해학생,학부모님,아이스하키 선수들,호빙회(아이스하키부 OB모임) 선배님들,고려대 체육위원회 위원장(=학생처장) 과 수차례 면담과 논의를 거쳤고 많은 고민이 함께 했습니다.

그동안 아이스하키부 선수들이 관중들의 응원과 함께 현 코치와 정기전을 치루고 싶다고 간곡히 호소하였고, 해당 코치는 이번 정기전이 마지막임을 분명히 하여 철회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결의를 번복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컸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라면 비판을 감수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보이콧 선언 이후 얻은게 있다면, 고자세로 나오던 학교 입장이 해당 코치 징계위원회 회부 등 경질 절차를 신속히 밟아가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승리에 집착하는 정기전을 우리 손으로 바꾸고 스포츠 정신을 되찾자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는 양교 응원단이 협력하여 고려대 연세대 학우들이 한마음으로 '깨끗한 정기전' 을 만들자는 공동 구호를 외치는 등 (가안) 공동행동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현재 양교 응원단 논의중)

양교 총학생회,중운위,응원단은 이번 아이스하키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하였으며 이 과정에 학우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정기전이 끝난 뒤에는 최태호 코치의 경질을 마무리 짓고 아이스하키부 쇄신을 위해 애쓰도록 하겠습니다.

민족고대 제45대 중앙운영위원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03:2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