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국민대는

시간강사 처우 개선과 생활임금 보장을 위해 책임을 다하라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려대학교와 시간강사(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 고려대분회. 분회장 김영곤)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 2월 15일부터 시작된 고려대 본관 앞 텐트농성 또한 장기화 되고 있다. 비단 고려대만이 아니라 국민대학교 측도 시간강사와의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있다.

  

우리 성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은 비정규직 교수인 시간강사들에 대한 부당 처우의 개선과 생활임금 보장, 제대로 된 교육 및 연구 환경 보장 등의 지극히 정당한 요구안에 대해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는 고려대학교와 국민대학교의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

  

고려대의 사례를 보면, 강사노조가 지난 2월 15일 학교 본관 앞에서 텐트농성에 돌입하고 학부 및 대학원 학생들이 함께 연대를 하면서 수강인원 축소, 절대평가 전환, 단과대 내 비정규 교수 연구실 및 상담실 설치 등에서 일부 합의점이 나오긴 했지만, 학교 측이 강사료를 3,000원만 인상하겠다고 하여(그것도 5월 들어서야) 대화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고려대에서 시간강사가 받는 강사료는 5만 1,800원으로, 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적정 강사료로 제시한 7만원에도 턱없이 미달하는 것이며 전국 50개 대학의 수준보다 미달하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 5월 1일 교섭에서 강사노조가 대구대 6만 3,000원, 성균관대 6만 1,500원 수준으로라도 보장할 것을 요구하며 요구안을 대폭 양보했음에도, 학교 측은 3,000원 인상안인 5만 4,800원안을 고수해 교섭을 결렬시켰다. 방학 중 강사료 지급 요구에 대해 학교 측은 학기 중 강사료에 포함되어 있다며 사실상 방학 중 강사료를 보장하지 않겠다고 고집하고 있다.

현재 고려대 시간강사는 주3시간 강의에 연 1천 만원, 전임교수의 1/5도 안 되는 강사료, 비정규직이라는 부당한 조건에서, 근로계약서 한 장 없이 불안정한 삶과 강의로 내몰려오고 있다. 이러한 부당한 처우가 논란이 되자 고려대는 최근부터야 강사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우리 성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은 고려대학교와 국민대학교 측이 한국 비정규직 및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과 생활임금 보장이 절실함을 돌아보고 책임 있게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6월 5일(화)

성북교육문화사랑시민모임,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 장애인배움터 '너른마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초등중부성북지회, 진보신당 성북구당원협의회,

청소년멘토링모임 '성북인;연', 통합진보당 성북구위원회(가나다 순)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8 18: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