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대 학생회] 녹두의 변 피드백! 45-09호 (4월 30일 발행)

안녕하세요? 45대 문과대 학생회 서관 뚫고 하이킥입니다! 저희 문과대 학생회에서는 매주 월요일 화장실 소식지 "녹두의 변"을 발행 중입니다. 매주 "녹두의 변"을 통해 학생회에 다양한 의견을 주신 학우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학우들의 의견에 항상 귀기울이는 하이킥이 되겠습니다.^^ 고파스에 "녹두의 변" 피드백을 올려달라는 학우분의 건의를 받아 이렇게 올리게 됬습니다. 동일한 내용의 피드백은 문과대 클럽에도 올라갑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서관이 너무 더워요! 언제 부터 냉방이 되나요?
학사지원부에 문의한 결과, 현재 학교 시설부에서 냉방을 위한 시험 가동 및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너무 더운 날에 한하여 예외적으로 냉방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일괄적으로는 25일부터 가동을 한다고 합니다. 너무 더우신 경우 학생회에 건의해 주시면 시설부와 직접 조율해 최대한 쾌적하게 공부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 0학점 강의 :
-0학점 강의 좋을것 같아요. 재밌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유익하고 대안적인 강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시간이 언제인가요?
◎강의 1(문학) : 길 위에서의 사랑, 시와 사회 그리고 청년-조병준(문화평론가, 시인)
총 2회 – 5월 16(수), 18(금) / 서관 317호 늦은 저녁 7시
시는 왠지 낯선 우리 청춘에게 시가 우리에게 던질 수 있는 메세지와 우리가 시로 세상에 던질 수 있는 메시지.
세계를 넘나드는 여행 속에서 우리는 세상과 무엇으로 대화할 수 있는가?

◎강의 2(사회) : 한미 FTA가 우리의 삶에 미칠 영향-이해영(한신대학교 국제관계학부 교수),홍헌호(시민경제사회연구소 연구위원)
총 2회 – 17일(목), 31일(목) / 서관 403호 늦은 7시
17일(목) : ISD와 공공부문 - 이해영(한신대학교 국제관계학부 교수)
31일(목) : 한미 FTA와 청년실업, 그리고 비정규직 – 홍헌호(시민경제사회연구소 연구위원)
통상정책의 뜨거운 감자! 한미 FTA, 이제 현실로 다가오다.
국내법보다 우위에 있는 한미 FTA로 인해 다가올 변화,
한미FTA의 전문가를 초빙해 한미 FTA로 인해 다가올 우리 삶의 변화를 전망해본다.

◎강의 3(예술) : 새로운 문화를 찾아서 : 영화 - 릴레이 수업 : 오은실, 손주연, 진명현, 이재식,
총 5회 - 5월 9일(수), 5월 14일(월), 5월 28일(월), 5월 30일(수), 6월 4일(월) / 서관 402호 늦은 7시
-영화와 현실 (마케팅) : 영화, 산업인가, 예술인가? 문화산업과 영화 - 손주연(필름캠프 대표)   -5/9
-영화와 현실 (제작) : 예술로서 영화의 조건 - 오은실 PD      -5/14
-영화와 현실 (배급) : 새로운 문화공간의 창조 – 진명현(극장 홍대 상상마당 프로그래머)          -5/28
-영화와 현실 (배급2) : 영화의 배급구조 - 이재식(저예산 외화수입배급_마운틴 픽쳐스 대표)    -5/30
-영화와 현실 (이론) : 영화와 이데올로기                     -6/4

◎강의 4(일) : 100세까지 일하는 시대, 청년의 꿈과 일-김영곤(전국강사노조 분회장, 고려대 경상대학부 경영학과 강사)
총 4회 - 매주 화요일 5/8에서 5/29 까지 / 서관 314A 늦은 7시
노동, 공동체 노동의 개념을 세우고, 세계와 한국에서 노동, 일의 변화를 인식하자
나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연결하는 나의 일을 찾기.
세종캠퍼스 수업 만족도 1위의 수업. 목표에서 거꾸로 현재를 바라보며, 학생주도 수업 방식
본관 앞 천막으로 익숙한 김영곤 선생님을 강의실에서 만나는 기회!

* 등록비 : 시, FTA : 각 5000원 / 영화, 일 각 : 10000원 / 전체 강의 : 20000원
* 수강신청은 문과대 학생회 싸이클럽 club.cyworld.com/kunokdoo 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강의정보나 강의계획서 등 더 많은 정보도 올라와 있습니다.
* 문의 : 학술국장 김웅기 010-4346-4990 / 집행위원장 강태경 010-2935-7636

-너무 사회적인 것 말고 인생이나 삶과 직접 연관이 되는 무겁지 않은 소재의 강의를 많이 개설해주세요~
1학기에는 예술, 사회, 문학, 노동 분야의 강의를 개설했습니다. 가까운 내 삶의 문제부터 사회의 문제까지 다양한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서 노력했으나 아직 미흡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2학기 강의에는 학우분의 의견을 반영해서 보다 다양한 강의를 준비하겠습니다.

3. Mayday :
-Mayday 실천단 재밌었어요.
감사합니다. 하이킥은 약 45명의 문과대 실천단원들과 함께 사회에 만연한 비정규직, 정리해고 문제에 통쾌한 하이킥!을 날리는 유쾌하고 유익한 4월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노동'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고민과 실천을 해나가는 하이킥이 되겠습니다.

-'노동자'라는 말이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데 '근로자'라는 표현은 어떨까요? '근로자'와 '노동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노동자’와 ‘근로자’는 각각 아래와 같이 정의되어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 노동자 :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노동력을 판매하여 얻은 임금을 가지고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
- 근로자 :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자.
정의상으론 거의 차이가 없지만, 이 둘의 의미를 가르는 것은 역사적 맥락입니다. 사실 시기적으로 보면 ‘근로자’라는 용어가 ‘노동자’라는 단어보다 늦게 만들어졌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근로자’라는 말은 ‘노동자’라는 말을 대체하기 위해 정부에서 만들어낸 말이지요. 그리고 이것은 레드콤플렉스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습니다. ‘근로’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건 1953년 제정된 근로기준법에서였습니다. 이 법은 이름부터 세부 내용까지 일본의 ‘노동기준법’을 본딴 거였으나, ‘노동’이 '북한에서도 사용하는 용어!'라는 점을 이승만 정권의 반공주의자들은 탐탁치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근로’라는 말이 처음 사용되었던 것이 ‘근로자’의 유래입니다. 이 외에도 이승만 정권은 원래 전세계적으로 5월 1일이었던 노동절을, 자신을 지지하는 어용단체인 '대한독립촉성노동총연맹'의 창립일인 3월 10일로 바꾸는 등 '불온한' 요소를 제거하기 바빴습니다.
‘근로자’란 말이 급속히 확산된 것은 박정희 정권기였습니다. 급속한 산업화를 추진했던 박정희 정권은 노동자들이 노동조건이나 회사의 지시, 관리감독에 불만을 제기하지 않고 군말없이 따르는 일꾼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자본가’와 대립되고, 스스로의 노동을 통해 가치를 생산하는, 권리의 주체로서 ‘노동자’라고 부르는 것은 정권과 기업의 입장에선 껄끄러운 일이었습니다. 대신 채택된 ‘근로자’는 ‘(시키는 대로) 근면하게 일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 박정희 정권의 생각에 잘 부합하는 말이었지요. 그래서, 본래 권리를 되찾자고 이야기하다 희생된 노동자들을 기리고,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오늘 노동자들이 처한 문제를 이야기하는 날로서 처음 만들어진 노동절의 이름이 1963년 박정희 정권에 의해 ‘근로자의 날’로 바뀌었고, 근로자를 ‘위로’하고 앞으로의 고된 일을 견디기 위해 근로의욕을 촉진하는 날로 그 취지가 변질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1970년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를 외치며 분신한 이후, 박정희 시대의 YH무역이나 동일방직 노동자들부터 80년대의 구로동맹파업이나 87년 노동자 대투쟁에 참여했던 노동자들,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일 하는 사람’의 권리를 되찾고자 했던 많은 사람들이, ‘근로자’라는 호칭을 거부하고 스스로를 ‘노동자’로 규정해왔습니다. 그리고 ‘근로자를 위로하고 근로의욕을 촉진하는’ 날인 3월 10일 근로자의 날을 거부하고 전세계 노동자들이 힘을 모아 자신들의 권리를 외치는 날로서 5월 1일 노동절을 기려왔습니다.

4. 김준엽 선생님 추모 녹두 신춘문예는 문대 학생만 신청 가능한가요?
문대 학우 아닌 분들도 참여 가능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5. 홍보관 24시간 : 대표 한 명만 되는건가요? 카드 하나로 한번에 여러명 출입가능한가요? 문대생만 발급 가능한가요?
문과대 운영위원회를 통해서 24시간 출입 키오스크를 신청받았습니다. 과반에서 신청해주신 학회장님, 과장님들 위주로 1차 발급을 진행했습니다. 학장님과의 면담시에는 사유가 있어 신청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두 키오스크를 발급해주기로 협의했습니다. 그러나 발급 후 홍보관을 관리하는 교양 매체실 실장님은 이와는 다른 의견을 내주고 계셔서 조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학교와의 지속적인 조율을 통해서 키오스크 발급 대상을 점차 확대하여 현실적인 홍보관24시간 개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문과대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홍보관 24 시간 키오스크 발급은 문과대 학우들과 문과대 소속 단위를 대상으로 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02:3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