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없는 캠퍼스타운, 아파트촌 정문 앞 재개발에 반대합니다.

지난 5년간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고층 아파트 건축을 골자로 한 정문 앞 재개발에 꾸준히 반대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대학가의 특성을 살린 재개발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미 수 차례 보류 판정이 난 정문 앞 재개발 심의가 오는 12월 14일에 최종적으로 결정됩니다.  고층아파트 신축으로 최종 심의가 통과되면 주민들과 고려대 학생들은 생계와 주거권을 잃어버리게 되고 이에 대응할 행정적 절차 역시 사라집니다. 이에 정문 앞 고층아파트 건설에 반대하는 바입니다.

학생과 주민의 주거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현재 재개발 심의중인 고려대 정문 앞 제기5구역은 약 900여명 정도의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2,000여명의 주민, 주변상인들의 생계가 걸려 있는 공간입니다. 고층아파트 재개발안이 통과되면 들어서게 되면 이곳에서 자취, 하숙을 하는 학생들과 월세, 하숙비로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과 상인들이 한 순간에 갈 곳을 잃게 되고, 생계수단이 사라지게 됩니다. 재개발 이후 주변 방값이 치솟은 사례는 이미 여러 전례가 있습니다. 학생들의 주거권과 주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아파트촌 정문 앞 재개발에 결사 반대합니다.

학습권과 조망권을 지켜야합니다.

캠퍼스타운 개발안대로 고층아파트 건설 시 4년 이상의 공사기간 동안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는 우리의 교육환경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공사기간 동안의 학습권 침해는 물론이고, 아파트 단지가 세워지면 긴 세월 고대생의 추억이 스민 공간은 높고 네모난 아파트들로 덮여 우리의 눈과 가슴을 답답하게 할 것입니다. 오픈 캠퍼스를 지향하는 고려대학교는 아파트 주민들의 ‘공원’이 되어 학내에 외부인들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의 소중한 권리들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합니다.

재개발 논의가 시작되고 5년간 학교와 학생, 반대 주민들은 꾸준히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12월 14일 오후 2시 덕수궁 앞 시청별관, 최종심의를 앞두고 재개발 반대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캠퍼스 없는 캠퍼스타운 정문 앞 재개발, 우리 손으로 막아냅시다.

민족고대 제45대 총학생회 고대공감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15: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