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심의위원회 약속이행 촉구

등록금심의위원회는 작년말부터 올초에 열린 학교와의 등록금 협상 테이블입니다.
학생대표로는 안암총학생회장, 정경대학생회장, 세종총학생회장, 세종 과기대학생회장,
대학원총학생회장, 대학원총학생회 정책국장이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 고려대학교 역사상 최초의 인하를 이루어냈지만,
2% 인하라는 수치는 우리의 등록금 부담을 낮추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40억 이상의 장학금 확충이라는 약속을 받아내어 등록금 부담을 낮추려 하였으나,
현재 학교는 약속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7차례에 걸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가 끝났다. 학교 측과 학생대표는
‘학부는 2% 인하에 40억 원 이상 장학금 확충, 일반대학원은 동결에 20억 원 이상 면학장학금 확충’안에 합의했다. 등심위 기간 동안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는 등록금 자체(명목등록금) 인하율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장학금 확충비율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중운위는 논의 결과 등록금 인하율은 2%에 맞추고 장학금을 늘리는 절충안을 선택했다. 등심위는 40억 원 이상의 교내장학금 확충에 합의했고 등록금인하로 인해 43억 원의 국가장학금을 추가적으로 지원받았다. 이는 2011학년도 2학기 등록금의 4%에 해당하는 수치로 실질적인 등록금 인하율은 약 6%에 달한다. 특히 교내장학금 중 면학장학금의 비율이 높아졌고 국가장학금 또한 소득7분위 이하 학생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라 저소득층 학생의 등록금 부담은 더욱 줄어들었다. 학생지원부 양동오 부장은 “법적으로 소득이 있어도 실제소득 간에 차이가 있을 경우 이를 증명할 만한 사유서를 제출하면 자체적으로 검토한 후 면학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장학금 유지조건 또한 점차 완화해 나가 장학금 수혜의 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대신문 2012년 1학기 개강호)


현재 안암캠퍼스기준 교내장학금 25억, 국가장학금 62억이 확충된 상황이며 국가장학금은 목표액을 초과하였으나, 학교가 자체적인 노력으로 마련해야할 교내장학금은 15억 이상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저희는 등심위 합의 내용대로 학교가 교내장학금 40억이상 확충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를 촉구합니다. 또한, 등심위 때 약속한 대학평의원회 설립에 대한 이행을 요구하는 바이며,등심위가 구조적으로 학생들에게 불리한 점이 많은 협상테이블임에도 불구하고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낸 대표자들의 노고를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민족고대 제45대 총학생회 · 중앙운영위원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04:5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