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발언’ 강용석 의원을 국회에서 제명하라!


지난 31일,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강용석 의원의 제명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고 말았습니다. 국회에서는 31일 본회의에서 무기명으로 제명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석의원 259명 중 찬성 111명, 반대 134명 등으로 가결 요건인 재적인원 2/3에 모자라 부결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표결은 국회의장의 지시로 취재진과 방청객을 모두 퇴장시킨 비공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전 국회의장 김형오 의원은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부결을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여러분은 강 의원에게 돌을 던질 수 있나? 저는 그럴 수 없다. 이 정도 일로 제명한다면 우리 중에 남아 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들을 인용하자면, “사실 심사위원들은 (토론)내용을 안 듣는다. 참가자들의 얼굴을 본다. 못생긴 애 둘, 예쁜 애 하나로 이뤄진 구성이 최고다. 그래야 시선이 집중된다.” 아나운서를 지망한다는 여대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를 할 수 있겠느냐, XX여대 이상은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못 하더라.” 청와대를 방문한 적 있는 한 여학생에게 “그때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 남자는 다 똑같다. 사모님(김윤옥 여사)만 없었으면 네 번호도 따갔을 것.” 등이 있고, 게다가 동료 여성 국회의원까지 대상으로 한 발언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발언들로 강 의원은 서울지법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되어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실형을 선고받은 의원이 제명되기는  커녕, 30일 국회 출석금지란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진 현실입니다.

국회에서는 ‘이 정도 잘못한 것 가지고 제명시키면, 제명되지 않을 국회의원이 누가 있겠냐’며 감싸는 태도입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으로서 법원으로부터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사람이 국회의원직을 유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성희롱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강용석 의원은 일시적인 징계형이 아니라 제명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국회는 ‘제 식구 감싸기’식 태도를 보이지 말고 즉각 강용석 의원을 제명시켜야 할 것입니다.





다시쓰는 정대, 다가오는 감동 다/정/다/감
제 44대 민족고대 호안정대 학생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5 03: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