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 학생회] 고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에 대한 의과대학 학생회 2차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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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등록일 : 2011-09-04 11:29:54 | 글번호 : 2263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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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5 03:10:45:

댓글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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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익명 2011-09-04 12:30:15

설문지 돌려서 서명한건 정말 심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댓글 2 익명 2011-09-04 14:30:52

[의과대학 학생회입니다] 학생회 측에서 처음 설문조사에 대해 알게 된것은 언론을 통해서였습니다. 당시 설문조사에 대해 학생회에서 조사한 바 , 30~40명 정도의 참여자는 배씨가 자신의 무죄 입증을 위해 모은 지인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진술서를 읽은 후 7가지의 항목에 대해 동의하는 항목은 남기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은 삭제한 후 서명하는 형식이었으며 따라서 개인별로 항목에 대한 동의여부는 모두 달랐습니다. 학생회가 빠르게 설문사건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이러한 2차적인 피해를 초래한 것에 대하여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추가적인 피해가 또다시 생겨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위의 성명서에서 공표했듯이 설문조사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

댓글 3 익명 2011-09-04 16:02:08

[의과대학 학생회 입니다]
저희가 그동안 입장을 활발히 표시 하지 않은것은 지난 성명서를 통해서 밝혔다시피 아직 모든 사실관계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고, 교수님들이 조사결과와 학칙을 바탕으로 정확한 결정을 내려주실것을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법정에서 조차 아직 가려지지 않은 문제의 결과를 판단하기엔 무리였습니다. 또한 그동안 저희학생회가 확고한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은것이 아니었습니다. 겉으로의 무리한 압박보다는 교수님들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했고 그를 통해 가해자들의 죄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을 논의 하였던것을 분명히 말씀 드리는바 입니다. :

댓글 4 익명 2011-09-04 16:17:18

저와 생각이 같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의대 내부적으로 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도 숱한 오해와 악의적 공격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의로운 선택을 위해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사사로운 이익을 섞지 않은 용기 있는 성명서에 박수를 보냅니다. :

댓글 5 익명 2011-09-04 20:24:33

졸업생입니다. 의대 학생회가 뒤늦게라도 입장표명을 한 것은 반길 일이지만 분명 시기상으로 늦은 감이 있는데 '어찌어찌하여 늦었다' 라는 변명이 길어져서 좀 아쉽군요. 변명할 때 하더라도 신속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한 학우들에게 주절주절 변명의 반복 열마디만큼이나 사과의 말 한 마디도 필요해 보입니다. :

댓글 6 익명 2011-09-04 21:00:00

[의과대학 학생회 입니다]
5// 학생회가 여태껏 대외적으로 성명을 여러차례 내거나, 요란하게 규탄시위를 하지 않은 이유는 '성명서에도 나와 있듯이' 내부적으로 징계위에 관련된 교수님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요구사항을 전달해 왔고, 사건 관계자들을 대표하는 입장으로서 신중하게 '행동' 해왔기 때문입니다. 사건과 직접 관련된 학생회로서 옳은 판단을 했다고 생각하며, 본 학생회의 판단에 대해 굳이 학우들에게 '사과' 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댓글 7 익명 2011-09-05 10:45:30

6// 뒤늦게나마 입장표명을 한 의대학생회에게는 응원의 목소리를 보냅니다. 하지만 위플에서 달린 것 처럼 학우들에게 사과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것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직접적인 관계에 있는 것은 의대 학생회와 학생들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와 못지 않게 고대 전체 학우들과도 관계가 있고 이에 여러 학생들과 학생회에서 학생 당국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건들이 진행되는 동안 의대에서는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에 대해 '의대 학생회는 뭐하고 있는걸까' 하는 학우들의 목소리에 '내부적으로 노력 중이다' 등의 의견 표명을 하지 않아 학우들과 졸업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과 걱정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학생회 결정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의대 학생회의 행보에 실망과 걱정을 했던 학우들에게 한마디의 사과 쯤은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5플도 이러한 생각이지 않나 싶습니다. :

댓글 8 익명 2011-09-05 14:23:43

5,7/ 의과대학 학생회장입니다. 이번 성명서는 ‘지금부터’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저희가 내부적으로 정했고 사건 직후부터 지금까지 징계위원장 교수님께 대화 과정에서 부탁드리고 요구했었던 사항 및 지금까지 해왔던 행보를 밝히는 성명서 입니다. 대외적 활동에 대해선 많은 고민을 하였지만 징계위원장님과 지속적인 대화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고대의대를 압박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은 교수님과의 신의를 저버리는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본 학생회가 취했던 행보를 이제 밝히는 이유는 징계위원회 결정이 내려졌고 현재 총장님의 결정만 남겨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리플 5,7님의 말씀처럼 의과대학 학생회 차원에서 이 사건에 관련하여 어떠한 행보를 해왔는지 고려대학교 학우님들께 알리지 못하게 되어 심려를 끼치게 된 점은 유감스럽습니다. 허나 누구보다도 이 사건에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사람들이고 또 가장 분노했으며 이 일을 반드시 옳게 해결하고 싶어하는 저희들이 많은 고민 끝에 내린 행보라는 것을 감안하여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 성명서에 밝혔듯이 저희는 줄곧 이 일을 학교 당국이 올바르게 해결해줄 것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은 변치 않으며 만약 그러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누구보다 피해자의 보호를 위해 대내적이든 대외적이든 강력한 행동을 할 것임을 약속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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