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월의 광주를 기억합시다.


이승만, 박정희로 이어진 독재정권 하에서 국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은 높아져왔습니다. 박정희가 죽고 민주화의 봄이 오는 듯 했지만, 전두환과 신군부세력은 주민들의 열망을 총칼로 억누르고 또다시 군사독재를 시작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군부의 움직임에 국민들은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고, 전국적인 항쟁으로 번지게 됩니다.

70년대 민주화운동은 대학생과 종교인,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5.18 광주에서는 노동자, 서민 등 다양한 계층의 민중들이 항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학생, 지식인 중심의 한계를 뛰어넘어 범민중적인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광주의 시민들은 계엄군의 무자비한 탄압에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무장을 하고 계엄군에 맞서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시민들의 저항을 군사정권은 ‘빨갱이’, ‘폭도’로 매도하고 맙니다.

광주민중항쟁은 27일 계엄군이 전남도청을 점령하면서 끝이 났지만, 이를 계기로 군사독재정권의 본질을 전 국민들이 깨닫게 됩니다. 광주항쟁의 책임을 군사정권에 물으며 80년대 민주화운동을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러한 힘이 87년 6월 항쟁으로 터지면서 국민의 힘으로 민주화를 이끌어내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패배할 것이다. 그러나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

군사정권은 총칼로 국민들을 탄압했지만, 국민들은 굴하지 않고 민주화의 열망을 계속해서 보여줬습니다. 광주민중항쟁에서 민중들이 흘린 피를 잊지 말고, 80년 5월 광주의 정신을 계승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쓰는 정대, 다가오는 감동 다/정/다/감
44대 민족고대 호안정대 학생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14:2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