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당일까지도 격전을 벌이고 있는 선거구가 많다. 금빛 배지를 위해 피말리는 후보들의 도전에 우리

가 행사하는 한 표 힘은 그 어느 때 보다 위력을 발휘할 것임이 자명하다. 그럼에도 왜 투표를 하지 않느냐 물었을 때, 많은 수의 사람들이 말

만 번지르르한 역대 의원들의 과거를 지적하곤 한다. 그들은 정치인을 향한 비판의 방법으로 ‘투표 하지 않는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한

다. 그런 그 들, 바로 우리에게 한번 물어야 할 것이 있다. 말만 하는 空약들, 결국 실천하지 않는다는 정치인에 대한 비판을 하기 전에 우리 역

시 자신을 살펴봐야하지 않을까? 초중고시절 대학을 가기 위해 배웠던 민주시민의 기본자세를 지식으로만 섭취하고 실천의지는 보이지 않은

채 정치인을 비난하는 '우리만의 말잔치'를 했던 것은 아닐까?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한다.

  모순적이게도 이런 ‘바르지 않은 권리’를 행사하면서 우리는 사회를 향해 대학생의 권익 증진을 주장한다. 대학 자율운영, 등록금 인상, 취업

등 주변에 산적한 일들에 개선을 요구 하지만 그런 우리가 얼마만큼의 책임과 역할을 했었는지 꼭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지금의 선거

는 대학생들이 한창 사회로 진출할 바로 내일부터의 한국을 결정짓는 일이고, 그 격동의 역사는 우리의 意思가 만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생들이여! 우리의 民意가 모아진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모든게 하루에 변하지는 않는다. 그런 世上을 위해서 오늘의 대학생들이

그 단추를 꿰어야만 한다.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세상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위해. 투표는 그 날을 하루 더 앞당겨주는 가장 빠른 수단이

며 이것의 우리의 진정한 책임과 역할일 것이다.

                                                             “젊은 그대여 요구하기 앞서 권리를 행사하라!!”

              제41대 민족고대 총학생회 고대공감대
                          

                                                                                         - 교육사업국장 송유정